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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명품매장 떼강도…코앞에 경찰서

LA 한인타운 내 명품 중고 매장에서 떼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매장은 올림픽 경찰서와 불과 한 블록 떨어진 곳이다.   23일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뉴서울호텔 상가에 있는 명품 중고 매장 ‘노블레스’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노마 아이젠맨 LAPD 공보관은 신고 내용에 대해 “남성 용의자 5명이 매장에 침입해 물품을 훔쳐 달아났다”며 “용의자들은 경비원까지 공격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본지는 이날 오전 9시쯤 노블레스 매장을 찾아갔다. 매장 앞은 정문 수리가 한창이었다. 바닥에는 깨진 유리 파편이 있었고, 열쇠 수리공 2명이 매장 정문 잠금장치를 수리 중이었다. 범인들은 정문 유리를 깨뜨린 후, 잠금 장치를 부수고 침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건 수사를 맡은 올림픽 경찰서는 피해 규모, 범행 방식 등 사건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올림픽 경찰서 강도과 사무엘 소토 형사는 “현재는 수사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느 정도 수사가 진행되고 나면 사건 내용에 대해 전하겠다”며 “추후 도주한 용의자들에 대한 제보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노블레스 매장이 있는 뉴서울호텔에서는 떼강도 사건과 별개로 마스크를 쓴 남성들이 찾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젠맨 공보관은 “이날 오전 6시 30분쯤 호텔로부터 강도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며 “마스크를 쓴 남성 3명이 호텔에 있다는 내용의 신고였다. 경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남성들은 사라진 뒤였다”고 언급했다.   이에 뉴서울호텔 관계자는 “호텔에 보고된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18일 베벌리 불러바드와 노먼디 애비뉴 인근 스모크숍에서 강도 사건〈본지 10월 21일자 A-2면〉이후 5일 만에 또 발생한 한인타운 강도 사건이다. 지난 21일 LA 다운타운 고급 아파트에서는 무장 강도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기도 했다.〈본지 10월 23일자 A-3면〉   관련기사 다운타운 아파트에 강도…1명 총격 사망 LA 지역 치안 우려 목소리가 높지만 LAPD 채용률은 지난 2022년 대비 8%나 감소했다. 전체 경관 수도 9000명 선이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준 기자 kim.kyeongjun1@koreadaily.com한인타운 떼강도 올림픽 경찰서 노블레스 매장 떼강도 사건

2024-10-23

타운, 스쿠터 무법지대…뺑소니 절반 이상

LA 한인타운이 전동 스쿠터 및 E-바이크 관련 사고가 잦은 지역 중 하나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한인타운에서 60대 한인 남성이 전동 스쿠터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본지 9월 23일자 A-1면〉가 발생한 가운데, 특히 이러한 사고의 절반 이상이 뺑소니 사건으로 밝혀져 경종을 울리고 있다.   관련기사 한인 시니어, ‘무법 스쿠터’에 충돌 사망 LA경찰국(LAPD)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9월 14일까지 올림픽 경찰서 관할 내에서 발생한 전동 스쿠터 및 E-바이크 관련 사고는 총 20건이었다. 이 중 전동 스쿠터가 연루된 사고는 13건이다. 한인타운은 LA시에서 관련 사고가 다섯 번째로 많다.   LAPD 21개 경찰서 중 전동 스쿠터 연루 사고는 ▶센트럴(35건) ▶램파트(24건) ▶뉴튼(21건) ▶데본셔(14건)에 이어 올림픽 경찰서 순이다. 또한 E-바이크 사고의 경우 7건이 발생해 퍼시픽 경찰서(12건)에 이어 두 번째로 사고가 빈번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점은 총 20건의 사고 중 12건(60%)이 사상자가 발생한 뺑소니 관련 사건이라는 점이다.   지난 12일 피해를 당한 한인 도니 김(65)씨 역시 뺑소니 전동 스쿠터와 충돌 후 뇌진탕 증세를 보이다 사망했다.   LAPD에 따르면, 지난 4월 27일 오후 3시쯤 6가와 노먼디 애비뉴 교차로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고 가던 26세 한인 남성도 차량과 충돌해 부상을 입었다. 당시 해당 차량 운전자는 도주했다.   전동 스쿠터는 최대 시속 15~25마일로 주행할 수 있다. 보행 속도가 느리고 순간 대처가 어려운 시니어들에게는 특히 위협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전동 스쿠터 운전자도 교차로에서 좌·우회전을 하는 차량이 스쿠터를 인식하지 못해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등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교통사고 소송 전문 ‘CZ로펌’의 브라이언 타필라 변호사는 “스쿠터, 모페드(Moped), 기타 모터 구동 자전거는 편리한 운송 수단이지만,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을 유발할 수 있는 충돌 사고에 연루될 위험이 크다”며 “특히 교차로에서 스쿠터를 보지 못한 차량에 의한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인타운은 인구 밀도가 높고 좁은 골목 도로와 복잡한 교차로가 많아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인타운 길가 곳곳에 배치된 전동 스쿠터 역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LA에서는 라임(Lime), 버드(Bird), 리프트(Lyft), 윌스(Wheels), 스핀(Spin), 점프(Jump) 등 여러 공유 전동 스쿠터 업체가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버드’사 스쿠터만 놓고 봤을 때, 한인타운 내에서만 9월 현재 128대가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웨스트레이크(119대), 피코-유니언(86대), 이스트 할리우드(66대), 미드 윌셔(55대) 지역보다 많다. 한인타운은 다른 업체까지 포함하면 최소 수백 대 이상의 전동 스쿠터가 운영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한인타운이 인근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스쿠터를 보유하고 있어 사고 유발의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전동스쿠터 한인타운 가운데 한인타운 올림픽 경찰서 전동 스쿠터

2024-09-23

주민은 ‘고객’…최상의 치안 ‘서비스’ 제공할 것

LA경찰국(LAPD) 올림픽 경찰서는 올해 15주년을 맞아 7번째 서장을 맞이했다. 신임 서장은 35년 경력의 베테랑, 브라이언 오코너(Brian O’Connor·사진) 캡틴이다.   오코너 서장은 치안 철학으로 ‘숫자’와 ‘관계’를 강조한다. 올림픽 경찰서로 부임하기 전, 범죄 데이터를 분석하는 컴스텟(COMPSTAT) 부서를 이끌었던 그는 통계 기반의 정확한 범죄 분석과 자원 배치를 중시한다. 또한 커뮤니티를 ‘고객’으로 지칭하며, 주민들과의 협력이 경찰의 존속과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본지는 오코너 신임 서장을 만나 그의 철학과 치안 전략에 대해 들어보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부임 소감은.   “부임 첫 주에 시니어센터의 추석잔치에 참석해 많은 한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 정말 흥미로운 행사였고, 따뜻한 환영에 감사드린다.”   -35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1989년 매사추세츠 노스애틀버러 경찰서에서 경찰 통신원으로 시작해 1999년 LAPD에 합류했다. 소규모 경찰서와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큰 경찰국에서의 경험은 나에게 독특한 시각을 제공했다. 특히 컴스텟 부서에서 데이터 기반의 범죄 동향을 분석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경험이었다. 이는 올림픽 경찰서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치안 유지를 위한 노력은.   “범죄는 매일매일 다뤄야 할 문제다. 나는 매일 아침 두 명의 컴스텟 분석가가 제공하는 지난 24시간 동안 발생한 범죄 목록을 검토하며 일과를 시작한다. 이를 바탕으로 회의를 열어 순찰팀과 형사팀의 배치 전략을 결정하고, 이후 LAPD 서부지부와 미팅을 갖고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블록와이즈(Blockwise)’라는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집해 지역사회의 정서를 파악한다.”   -블록와이즈란 무엇인가.   “간단히 말하면, 주민들이 범죄를 어떻게 체감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도구다. 캡틴으로서 직접 주민들과 소통할 수도 있지만, 블록와이즈를 통해 데이터 기반으로 주민들의 우려 사항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자원을 배치하기도 한다.”   -타운 내 주요 이슈는 무엇인가.   “가장 큰 문제는 노숙자 문제다. 이는 인도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주로 시장실에서 다루고 있고, 우리는 강력 범죄에 더 집중하고 있다. 올해 한인타운에서 9건의 살인이 발생했지만, 타 지서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다. 또한 최근 30일간 강도 사건이 49건에서 33건으로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보이고 있다.”   -경찰서가 직면한 과제는 무엇인가.   “인력 채용이 가장 큰 도전 과제다. 장기적으로 청소년 프로그램인 LAPD 카뎃(Cadet)에 주목하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경찰 업무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심어주고 그들을 가족처럼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청소년 서비스 담당자들이 적극적으로 일하고 있다.”   -경찰관 수는 몇 명인가.   “올림픽 경찰서에는 약 200명의 경관이 소속돼 있다. 한인 경찰관은 따로 분류되지 않지만, LAPD 내에서 한국어를 구사하는 경찰관이 가장 많은 곳이다. 특히 타운에서 나고 자란 경관들이 자발적으로 이곳에 오는 경우가 많다. 진정한 고향의 영웅들이다.”   -커뮤니티와의 협력 방안은.   “2012년 서부지부에서 커맨더였던 매트 블레이크와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 그는 올림픽 경찰서의 초대 서장으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와 일하며 커뮤니티와의 협력의 중요성을 깊이 깨달았고, 이는 나의 철학이 되었다. 주민들은 우리의 고객이나 마찬가지다. 고객이 없으면 매장이 살 수 없듯 우리도 마찬가지다. 감사하게도 올림픽 경찰서는 이미 한인 사회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받고 있으며, 이는 나에게 큰 축복이다. 앞으로도 이 관계를 잘 유지하고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나의 목표다.”   -양용 사건에 대해 궁금하다.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안타깝게도, 이 사건에 대해 내가 직접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은 제한적이다. 하지만 유가족들이 도움을 요청한다면,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지원할 것이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경찰서장 올림픽 올림픽 경찰서 소규모 경찰서 인터뷰 la경찰국

2024-09-22

[함께할 50년:한인타운 치안] 시민협조와 재범 단속 강화로 범죄·마약 잡았다

텍사스 프리스코     인구 급증하며 범죄 폭증   빅데이터 바탕 순찰 강화   이웃 감시·신고 공동체 방범   노스캐롤라이나 하이포인트     한때 ‘마약의 도시’ 오명   만성 범죄자에 역량 집중 강력 처벌·지원 섞어 성공     30여년전 LA한인타운에는 ‘준경찰서’가 설립될 계획이였다. 준경찰서는 파출소급의 작은 규모 경찰서를 의미한다. 타운 전담 경찰서 설립이 처음 거론된 것은 1993년 11월이었다. 당시 윌셔와 램파트 경찰서로 나누어져 있어 대응이 느리고 치안의 빈틈이 생기곤 했다.   한인타운의 상황은 사우스 센트럴 등지에서 넘어오는 우범자들로 인해 한인 업주들의 범죄 피해가 증가하고 있었다.     특히 1992년 LA 폭동 당시 타운이 거의 방치된 탓에 전담 경찰서 하나 없는 설움이 컸다. 타운 관계자들은 준경찰서가 세워지면 경찰 행정의 통합으로 치안이 강화될 것이라 기대했다.   31년이 지난 지금, 한인들의 각고의 노력 끝에 올해 개서 15주년을 맞은 올림픽 경찰서가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치안 문제는 한인들의 바람처럼 시원하게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한인타운은 LA에서 강력 범죄가 심각한 지역 중 하나다. 2020년부터 올림픽 경찰서에서 집계된 강력 범죄 사건은 1,178건으로, LAPD 21개 경찰서 중 7위에 올랐다.     작년 한 해 동안 올림픽 경찰서 관할 지역에서 발생한 범죄는 약 1만2000건으로, 이는 LAPD 소속 21개 경찰서 중 여섯 번째로 많은 수치다.     특히 절도와 같은 ‘재산 범죄’와 ‘폭력 범죄’가 두드러졌다. 한인타운은 인구 밀집 구조와 사회적 불평등, 그리고 팬데믹이후 경찰 인력 부족 문제로 인해 범죄가 증가한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제 경찰서 설치만으로는 해답이 될 수 없다.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한때 주내 최악의 범죄 도시 중 하나였지만 획기적인 전략으로 안전한 도시로 변모한 두 지역의 사례를 소개하며, 한인타운의 ‘함께할 안전한 50년’을 제시해본다.     ▶텍사스주 프리스코   인구 20만 규모의 텍사스 프리스코는 LA한인타운과 마찬가지로 인구 유입 증가로 범죄가 급증했지만, 발빠른 계획과 대응으로 2023년 기준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프리스코는 2000년대 초 인구 3만 명에서 2016년 15만 명으로 급증했다. 이로 인해 경범죄와 재산 범죄가 빠르게 늘었고, 2017~2018년 사이 차량 도난은 20%, 주거 침입은 25% 증가했다. 한인타운 역시 개발 붐으로 인해 인구 밀도가 증가하며 범죄가 늘고 있다. 전 올림픽 경찰서장 애런 폰세는 “주거 침입과 상가 절도가 가장 많으며, 올해의 경우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프리스코 경찰국은 범죄 증가 추세를 확인한 후, 신속히 대처했다. 2016년부터 데이터 기반 경찰 활동, 스마트 시티 기술, 커뮤니티 참여 프로그램을 결합한 통합 전략을 도입했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범죄 핫스팟을 식별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데이터 기반 경찰 활동은 올림픽 경찰서에서도 시행 중인 정책이다. 주목할 부분은 커뮤니티 참여 프로그램이다.   프리스코 경찰국은 늘어난 인구를 오히려 활용했다. 주민들이 주변의 수상한 활동을 직접 감시하고 경찰에게 보고하도록 하는 이웃 감시 프로그램(Neighborhood Watch)을 시행했다. 단순히 신고를 권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에게 ‘수상한 행동’의 구체적인 기준을 교육했으며,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이웃 간 정보를 공유하고, 경찰과 함께 지역 내 범죄 경향을 분석했다.     이는 커뮤니티 치안에 대한 주민들의 책임 의식을 키웠고, 그 결과 신고율이 상승했다.   이 외에도 경찰과 주민 간 협력을 강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도입됐다. 예를 들면, ‘주택 감시 프로그램(Home Watch Program)’은 주민이 장기간 집을 비울 때 경찰에 이를 미리 알리면 순찰을 더 강화하는 제도다.     프리스코 경찰국은 “집이 비어 있는 동안 범죄 가능성을 줄이고 주민들에게 안전감을 제공하는 지역사회 협력의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경찰과의 협력을 강화했다. 또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정보 공유와 신고로 경찰은 업무 부담을 줄이고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실제로 프리스코는 2020년부터 이러한 통합 전략을 시행한 결과, 강력범죄율은 약 15%, 재산범죄율은 약 10% 감소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노스캐롤라이나 하이포인트   여기 치안 전략으로 강력 범죄를 절반으로 줄인 도시가 있다. 국내 가구 산업의 중심지로 알려진 노스캐롤라이나주 하이포인트다. 이곳의 1990년대 또 다른 별명은 ‘마약의 도시’였다.      특히 동네 웨스트엔드는 각 모퉁이마다 마약상과 크랙 하우스(코카인 제조지)까지 자리잡고 있었다. 흡사 지금의 LA 스키드로와 유사한 모습이었다.     2003년에는 강력 범죄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살인, 강간, 강도, 폭행 사건은 784건에서 867건으로 전년 대비 10% 이상 늘었다. 주에서 1인당 폭력 범죄율이 두 번째로 높았다.     마티 섬너 하이포인트 경찰국장은 “매달 가능한 모든 범죄자를 체포했지만,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마약상들은 며칠 만에 다시 거리에 나왔다”고 당시의 어려움을 회상했다.     하이포인트가 마약 시장을 비롯해 강력 범죄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것은 바로 ‘집중적 억제 (Focused Deterrence) 전략’을 시행하면서부터다.     소수의 만성 범죄자를 대상으로 강력한 법적 경고와 함께 재활 및 사회적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일종의 ‘당근과 채찍’ 전략이다.     마치 타이르는 듯 범죄자들에게 부드러운 경고의 메시지와 함께  사회적 지원까지 약속하지만, 이를 무시했을 경우 당국은 재판을 앞당기거나 보호 관찰 집행을 강화하는 등 가차 없는 제재와 처벌을 가했다.   실제로 범죄자들은 심리적 압박을 느끼며 불안을 겪었고, 마약 거래는 눈에 띄게 줄었다. 미시간 주립대 형사사법대학원의 2010년 연구 보고서는 “웨스트엔드 지역에서 노상 마약 거래가 하룻밤 사이에 사라진 것 같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100일 만에 강력 범죄는 75% 감소했으며, 4년 후에도 57% 감소한 상태를 유지했다.  전략은 다른 지역에서도 적용돼 도시 전체 범죄 억제에 효과를 보였다.   주 조사국 통계에 따르면, 하이포인트는 1997년 집중적 억제 전략을 시작한 이후 2011년까지 강력 범죄가 42% 감소했다. 이는 인근 지역과 크게 대조된다. 예를 들어, 차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페이엣빌은 같은 기간 동안 강력 범죄가 34% 증가했다.   장수아 기자시민협조 한인타운 올림픽 경찰서 30여년전 la한인타운 전담 경찰서

2024-09-22

"한인 어머니와 함께 즐거운 추석 잔치"…올림픽서 로드리게스 부서장

올림픽 경찰서 부서장이 한인 어머니와 함께 LA한인타운에서 열린 추석 잔치에 참석했다.   지난 6월 올림픽 경찰서에 부임〈본지 7월 11일자 A-4면 참조〉한 레이첼 로드리게스 부서장(캡틴1)은 한국계로, 12일 LA한인타운 시니어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추석 맞이 행사에 어머니 김윤숙씨와 함께 방문해 잔치를 즐겼다.   로드리게스 부서장은 시니어센터 초대를 받아 참석한 추석 행사에 특별히 한인 어머니와 히스패닉계 아버지를 모시고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림픽 경찰서 캡틴이 시니어 부모와 함께 회관을 찾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윤숙씨는 “시니어센터에서 열리는 추석 잔치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딸 덕분에 오게 됐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타운 관계자들과 시니어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헤더 허트 10지구 LA 시의원은 지난 5월 마더스데이 행사에서 약속했던 시니어센터 프로그램 개발 지원금 10만 달러 체크를 신영신 이사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허트 시의원은 “열심히 준비한 기금이니 한인 시니어들을 위한 프로그램 발전에 유용하게 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니어센터 측은 센터 강당 재단장에 기여한 최영일 씨와 데비 정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번 추석 잔치 행사는 재외동포청, 왕글로벌넷, 서울메디칼그룹, 베스트 롤업 도어, LA 불교인상록회, 앤섬블루크로스 등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장수아 기자로드리게스 어머니 올림픽 경찰서 로드리게스 부서장은 한인 어머니

2024-09-12

타운 강·절도 기승에도 범죄자 체포 5년래 최저

LA지역의 강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의 용의자 체포 건수가 5년 새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인타운에서 범죄가 빈발하는 상황에서 체포건이 낮다는 점은 우려를 낳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대낮에 한인들이 자주 찾는 한인타운 몰의 주차장에서 강도가 총구를 겨누고 한인 여성을 위협하며 가방을 강탈한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한인들의 불안은 고조되고 있다. 〈본지 8월 23일 자 A-1면〉     관련기사 대낮 타운 주차장서 또 권총 강도…도망가는 여성 뒤쫓아가 강탈 LAPD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7월 20일까지 약 7개월간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에서 발생한 침입 절도(burglary)는 234건, 강도는 110건이 발생했다.     지난 2020년부터 동기간 대비 침입 절도 사건은 매년 300~400건대를 유지하다 올해 처음 200건대로 감소했다.     주목할 부분은 체포 건수다. 변동적인 절도건 추이와 달리 체포된 용의자는 5년간 계속 하락하고 있다. 지난 2020년 65명이었지만 올해 21명을 기록했다. 약 68% 감소한 셈이다.     강도 사건도 마찬가지다. 범죄 건수는 지난 2020년부터 200건대를 유지하다 올해 100건대로 감소했다. 반면 강도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는 올해 41명으로, 지난 2022년(3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이는 타지서와 비교했을 때 더 분명하게 나타난다. 올림픽 경찰서는 범죄 발생 규모로 봤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체포 수를 기록하고 있다.     LAPD 경찰서 21곳 중 강도 사건이 100건 이상 되는 곳은 올림픽 경찰서를 비롯한 8곳이다. 77가(279건), 사우스이스트(218건), 사우스웨스트(201건), 뉴튼(157건), 램파트(129건), 센트럴(126건), 노스할리우드(100건) 경찰서 등의 순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체포된 용의자가 50명 미만인 곳은 올림픽 경찰서(41명)가 유일했다.     침입 절도 사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올해 올림픽 경찰서는 LAPD에서 8번째로 침입 절도(234건)가 많은 곳으로 기록됐다. 반면, 올해 체포된 절도 용의자 수는 21명뿐이다. 미션 경찰서(18명) 다음으로 낮다.     본지는 범죄 발생 대비 체포 건수가 낮은 이유에 대해 에런 폰세 올림픽 경찰서장에게 질의했으나, 그는 “데이터 관련 질의는 공공기록 정보 공개(CPRA) 청구를 해달라”며 답변을 일축했다.   한편, 최근 타운에서는 은행 강도, 약국 절도 등 강·절도 사건이 연일 계속되면서 경종을 울리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LA한인타운 올림픽 길 선상 은행 주차장에서 한인 여성이 강도에게 위협을 받고 1만 3000달러를 빼앗겼다. 또 지난 6월에는 타운의 체이스은행에서 돈을 찾고 나오던 한인이 2만 달러를 도난당했다.   사업체들도 범죄 타깃이 되고 있다. 최근 타운 내 약국들은 새벽에 침입한 절도범들로 마약 성분의 진통제들을 도난당했다. 지난 6월에는 영업 마감을 하고 있던 타운 한 카페에 총기 강도가 침입해 현금을 훔쳐 달아나기도 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한인타운 강절도 la한인타운 올림픽 침입 절도가 올림픽 경찰서

2024-08-25

위협 상황 없는데 갑자기 "물리력 사용해야"

정신질환을 앓던 양용(40)씨에게 총격을 가한 LA경찰국(LAPD)의 대응 방식은 물리력 사용에 따른 각종 문제를 드러낸다.   이는 LAPD의 경관 연루 총격 건(officer involved shooting)이 타 대도시 경찰국과 비교할 때 왜 가장 많은가를 다시 한번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본지 5월14일자 A-3면〉   16일 LAPD가 공개한 바디캠 영상을 보면 물리력 사용을 결정하는 데 있어 각 상황에 따른 정확한 규정이나 지침은 불분명하다.   먼저 올림픽 경찰서 수퍼바이저 서전트 루발카바가 현장 도착 후 아버지 양민 박사와 나누는 대화 내용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   루발카바 서전트는 양 박사에게 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알려주면서 “물리력(use of force)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물리력이 다양한 경우를 포함한다는 점이다. 비살상 무기 사용이나 신체적 제압 등 여러 시나리오까지 내포한 용어다.   루발카바 서전트는 물리력에 대한 정확한 설명 없이 “아마도 (아들이) 다칠 수 있다(He might get hurt)”고만 했다.   정신질환에 따른 병원 이송만을 염두에 뒀던 가족 입장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인 살상 무기 사용은 생각지도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루발카바 서전트는 아들을 집에서 나오게 하는 걸 강제할 수 없다며 주거침입으로 체포하는 방법을 가족에게 선택 사항으로 제시했다.   이에 양 박사는 당황하며 잠시 머뭇거리다가 “그렇다면 ‘범죄건(criminal thing)’으로 다뤄지는 것인가”라고 되묻는다.   루발카바 서전트는 짧게 “그렇다”고 답했다.   법집행기관의 생리를 모르는 일반인이 범죄건으로 가족을 체포할 수 있다는 경찰의 제안을 수용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경관들의 진입 결정 과정에도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루발카바 서전트는 가족과 대화 후 양씨와 대화를 시도하기 전 주변 경관들에게 누가 먼저 앞에 설 것인지 묻는다. 심지어 ‘비살상 무기(less lethal)’를 어떤 경관이 사용할지 묻자 나머지 경관들이 동시에 쭈뼛거리며 손을 드는 장면도 나온다. 이는 위험 상황 대응시 역할 분담이 임의로 정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물리력 사용 결정 배경이나 기준도 불분명하다. 이미 현장 출동 경관들의 첫 대화 실패 이후 두 번째 대화에서도 양용씨와 소통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경관들은 두번의 대화 시도와 가족의 증언을 통해 양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단, 이때까지 아무런 위협 상황이 발생한 건 없었다.     이때 루발카바 서전트는 갑자기 “물리력을 사용해야겠다(we’re going to have a use of force)”고 말했다. 단지, “밖으로 나오라”는 경관들의 요청에 응하지 않았고, 소통이 안 된다는점 외에는 아무런 위협이 없었다. 이는 물리력 사용 결정이 무엇에 근거한 것인지 의문인 부분이다.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강압적 분위기의 진입 절차도 문제다.   총격이 이루어지기 직전인 세 번째 진입에서 맨 앞에선 경관은 동료들에게 갑자기 “(이름을) 불러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call out or no call out)”고 묻는다.   이때 이미 경관은 열쇠로 문을 열기 위해 시도 중이었다.   이미 수차례 이어졌던 경찰의 압박으로 극도의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을 양씨 입장에서는 실제 대문 손잡이에서 계속 덜그럭 소리가 나면서 문이 강제로 열리는 상황은 더 위험하게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었다.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다른 동료 경관이 “그를 불러라(call him out)”라고 하자 그제야 “우리는 경찰이다. 미스터 용, 밖으로 나와라”라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문을 강제로 열었고 겁에 질린 양씨의 모습이 그대로 바디캠 영상에 담겼다.   대응 방법도 발포가 과연 최선의 선택이었는지도 의문이다. 바디캠 영상을 보면 임의로 정했던 비살상무기 '빈백(bean bag)' 장착 경관은 뒤쪽에 서 있었다. 이 장면은 LAPD의 어설픈 대응 정책을 여지없이 드러낸다.   맨 앞에 섰던 경관은 문을 열고 진입할 때 총기를 들지 않은 상태였다. 칼을 든 양씨를 인지하고 나서야 급히 권총을 꺼냈다는 점을 볼 때 진입 전 여러 시나리오를 예측하거나 세워두지 않았고, 별다른 대비책도 없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는 뒤쪽에 서 있던 비살상무기인 ‘빈백(bean bag)’ 총을 들고 있던 경관의 행동에서도 알 수 있다. 맨 앞에 섰던 경관이 뒤로 물러서며 총을 꺼내고 “내려놓으라(drop it)”며 소리치는데, 빈백을 사용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경관들이 과연 양씨를 안전하게 데리고 나올 방안이나 의지가 있었는지 의문이다.   경찰들은 발포 후 소파에 쓰러진 양씨에게 수갑부터 채웠다. 이 과정에서 양씨의 몸은 이미 축 늘어져 있었고 눈은 풀려있었다. 누가 봐도 경찰에 대항할 수 있는 의식 상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런데도 경찰들은 양씨에게 계속해서 움직이지 말고 주머니에 손을 넣지 말 것을 외치면서 총상을 살피기 위해 상의를 벗겼다.   양씨는 범죄자가 아니었다. LAPD의 어설픈 대응이 낳은 비극이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물리력 사용 경관 연루 OIS 양용 LAPD 총기 사용 경찰 총격 경관 총격 올림픽 경찰서 장열 미주중앙일보 LA 로스앤젤레스

2024-05-19

LAPD ‘시민에 총 겨냥’ 2023년 4949건…하루 14번꼴

LA경찰국(LAPD) 경관들의 발포 건이 타 경찰국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한인 양용(40)씨가 경관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사건〈본지 5월3일자 A-1면〉과 맞물려 LAPD 총기 사용 규정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본지가 LAPD의 무력행사 검토 보고서를 분석해본 결과, 지난해 LAPD의 경관 연루 총격(officer involved shooting·이하 OIS)은 총 34건으로 조사됐다. LA에서 매달 약 3건씩 OIS가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2019년(26건)과 비교하면 20% 가까이 증가했다.     LAPD의 OIS 발생 건은 타지역 대도시 경찰국과 비교해도 가장 높다. 지난해의 경우 LAPD의 OIS 발생 건은 뉴욕 시경(30건), 필라델피아 경찰국(23건), 휴스턴 경찰국(20건), 시카고 경찰국(17건) 등보다 많았다.   심지어 이는 전국 셰리프국 중 가장 규모가 큰 LA카운티셰리프국의 OIS 발생건(21건) 보다 많다.   주목할 부분은 LAPD만 제외하고 비교 대상인 5개 법집행기관의 OIS 발생 건은 모두 감소했다는 점이다.     LAPD도 이러한 부분을 인정하고 있다.   보고서에서 LAPD는 “지난해 LAPD의 OIS 발생건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며 “OIS 발생건이 두 번째로 높은 뉴욕시경도 25%나 감소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OIS에 연루된 LAPD 소속 경관은 총 66명이다. 이 중 4명이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 소속이었다. 올림픽 경찰서의 경우 OIS에 연루된 경관은 지난 5년 사이 가장 많았다.     보고서를 보면 올림픽 경찰서의 OIS 연루 경관은 2019년(0명), 2020년(1명), 2021년(1명), 2022년(2명) 등 매해 늘고 있다.     LAPD전체로 보면, OIS에 연루된 경관 중 절반 이상(52%)은 히스패닉계였다.   이번에 양용 씨에게 총격을 가한 안드레스 로페스 경관도 히스패닉계로 올림픽 경찰서 소속이다. 〈본지 5월13일자 A-1면〉   OIS 경찰관 비율을 보면 사건당 약 2명의 경관이 연루됐음을 알 수 있다. 숨진 양용씨 사건의 경우 당시 9명의 경관이 투입된 것을 보면 과잉 진압 논란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LAPD의 OIS건을 살펴보면 경관들은 지난해 327발을 발포했다. 사건당 무려 9.6발을 쏜 셈이다.   LAPD 경관들은 갈수록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있다. OIS 사건 대비 발포 비율을 살펴보면 2020년(총 156발·건당 5.7발), 2021년(175발·4.7발), 2022년(215발·6.9발) 등 발포 횟수는 늘고 있다.   LAPD의 OIS 총 발생 건 중 12건(35%)은 정신질환자와 관련이 있었다.   LAPD 경관들이 총기를 꺼내 용의자 등에게 겨눈 건 지난 한해 총 4949건이었다. 매일 약 14건씩 경찰이 시민을 향해 총기를 겨누고 있음을 알 수 있다.     LAPD의 OIS 사건으로 인해 숨진 시민은 모두 16명이었다. 지난해만 놓고 보면 경찰이 총기를 사용한 경우 2명 중 1명(47%)이 목숨을 잃은 셈이다. 숨진 시민을 인종별로 보면 히스패닉(9명), 흑인(4명), 백인(3명) 순이다.   한편, 도미니크 최 LAPD 임시국장은 지난달 16일 이 보고서에 서명한 뒤 이를 LA 경찰위원회에 정식으로 전달했다. 이는 LAPD의 무력행사와 관련한 최신 보고서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경관 총기 올림픽 경찰서 연루 경관 경관 연루

2024-05-13

한인 피격 사건 재구성…"총소리 4발, 아들 비명 들렸다"

    지난 2일 경찰 총에 맞아 숨진 한인 남성 양용씨의 사건에 대해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3일 본지는 그날의 상황을 면밀하게 살피고자 유가족인 양 민 박사의 인터뷰와 본지가 입수한 당시 LAPD의 라디오 콜을 기반으로 사건의 경위를 정리했다.     ◆사건 전날 5월 1일(수)     -오후 1시:피코 불러바드 선상 아들 집에 차 타고 방문. 식당으로 가기 위해 아들을 픽업해 차를 함께 탔으나 아들 상태가 조금 좋지 않은 것을 보고 아들 집에서 먹기로 결정함.     -오후 5시: 아들과 시간을 보낸 뒤 양 박사 부부는 집으로 귀가.   -오후 7시 30분: 휴대폰과 지갑을 양 박사 차에 놓고 내린 것을 발견한 아들이 자전거를 타고 10분을 달려 양 박사 집으로 찾아옴. 물건을 찾은 아들이 집에 들어가기 싫다며 양 박사 집에서 하루 자고 가기로 함.     ◆사건 당일 5월 2일(목)     -오전 3시: 소파에서 잠을 청한 아들이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함. 아들과 갈등을 우려한 양 박사 부부는 집에서 나와 근처 맥도날드에서 따로 시간을 보냄.     -오전 9시: 집 주차장에 도착. 양 박사 아내가 아들 상태를 확인하고자 먼저 올라감. 열쇠로 문을 열는 소리가 나자 아들이 ‘누구냐’고 했고 엄마라고 했지만 ‘나는 너를 모른다’고 하는 등 정상적이지 않은 반응을 보임.   -오전 9시 35분: 아들이 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한 부부는 정신건강국(DMH) 24/7 헬프라인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함.   -오전 10시 50분: 한인 포함 DMH클리니션 2명이 현장에 도착함. 양 박사가 클리니션과 함께 집으로 들어가기를 시도함. 양 박사가 문을 반쯤 열고 집에 들어갔을 때 뒤에 클리니션을 본 아들이 나가라고 소리침. 결국 양 박사와 클리니션은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경찰 도움을 받기로 함. 당시 클리니션이 경찰에 연락함.     -오전 11시: 경찰이 신고를 접수함.   -오전 11시 30분: 현장에 먼저 도착한 경관 2명과 양 박사가 함께 다시 집에 올라감. 하지만 아들이 문 열길 거부해 다시 내려옴. 현장에는 경찰차 최소 5대가 도착함. 경관 7명이 집 앞 거리에서 양 박사와 병원 이송 방법 논의. 양 박사는 아들의 180cm 신장 등 체격, 무기 비소지 등을 알려주고 현관 키를 경찰에 전달. 경관들만 양 박사 집으로 다시 진입.     -정오: 양 박사 집에서 총격 발생. 1~2초 동안 4발이 연사 됨. 밖에서 아들의 비명이 들렸음. 경찰은 총격 후 무전을 통해 “모든 부서, 경관 도움 필요(All units, officer needs help)”를 알리며 지원 요청.     -오후 12시 02분: 경찰, 무전 통해 “용의자가 구금됐다(suspect in custody)”를 알림. 총격이 발생한 현장의 통제가 시작됨.   -오후 12시 30분: LAPD 이동식 지휘 차량, 수사팀, 무력수사부(FID) 등이 신속히 현장에 도착. 양 박사 자택 포함한 블록 전체에 폴리스 라인이 쳐짐. 경관들은 양 박사 부부에게 집으로 들어갈 수 없다고 말함. 내부 상황 설명을 해주지 않음.       -오후 12시 41분: 앰뷸런스 도착. 구급대원 3명이 현장에 들어감.     -오후 1시 7분: 구급 대원들이 현장에서 나옴.     -오후 1시 30분~2시: 에런 폰세 올림픽 경찰서장, 사건 발생 두시간 가까이 돼서야 양 박사 부부에게 아들의 사망 소식을 알림. 여전히 양 박사 부부는 집으로 접근이 불가함.   -오후 2시 57분: LAPD 공보실, X(구 트위터)를 통해 "칼로 무장한 40대 용의 남성, 경찰에 피격" 이라고 발표.       -오후 3시: FID, 양 박사 부부 올림픽 경찰서로 가서 수사에 협조해달라고 요청. 양 박사 부부는 검시국이 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전했지만, 그때 다시 현장에 올 수 있다며 함께 경찰서로 향함.     -오후 4시: 현장에 검시국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돌아갔지만 이미 아들의 시신이 수습된 후였음.     -오후 8시: 양 박사 부부 집으로 돌아감.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LAPD LA경찰국 양민 박사 한인 피격 한인타운 미주중앙일보 LA 로스앤젤레스 경찰 총격 올림픽 경찰서

2024-05-05

한인타운 ‘아파트 범죄’ LA서 최다…올림픽경찰서 3197건 1위

  올림픽 경찰서가 관할하는 한인타운이 LA시에서 아파트 등 다세대 주택 범죄 피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몇 년간 한인타운의 다세대 주택 급증과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본지는 LA경찰국(LAPD) 범죄 통계를 통해 지난해 1월부터 지난 11일까지 아파트, 듀플렉스 등을 포함한 ‘다세대 주택(Multi-Unit Dwelling)’에서 발생한 범죄를 분류했다.     그 결과 LAPD 21개 경찰서 중 올림픽 경찰서가 3179건으로 최다 범죄 건수를 기록했다. 이어 LA다운타운 등이 포함된 센트럴 경찰서에서 2805건이 발생했고, 램파트(2760건), 사우스웨스트(2454건), 할리우드(2359건), 노스할리우드(1950건), 밴나이스(1785건) 경찰서 순이었다. 〈표 참조〉   더욱이 올림픽 경찰서 관내 다세대 주택 범죄는 4년째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2125건을 기록한 이후 2020년(2211건), 2021년(2249건), 2022년(2427건), 2023년(2581건)까지 매년 늘고 있다. 올해 2024년의 경우 3개월 반 정도의 기간 동안 598건을 기록했다. 〈그래프 참조〉   특히 다세대 주택에서 발생하는 범죄 피해 중 ‘침입 절도(burglary)’와 ‘강도’ 사건도 매년 동시에 증가했다.     지난 2019년 두 범죄는 총합계는 183건이었지만 해마다 증가해 작년의 경우 286건을 기록했다. 4년 만에 156%나 증가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 7일에는 6가와 베렌도 스트리트 소재 콘도 주차장에서 총기 강도 3명이 차에서 내리는 주민을 폭행하고 위협을 가하며 금품을 빼앗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피해자는 머리에서 피가 나는 등 부상을 입었다.     〈본지 4월 9일자 A-3면〉     범죄 유형별로 봤을 때 지난해 다세대 주택에서 가장 많았던 범죄는 ‘파트너 폭행’으로 365건을 기록했다. 이어 신분도용(317건), 침입 절도(264건), 단순폭행(256건), 일반 절도(214건), 반달리즘 중범(106건), 대형 절도(90건), 살상 무기에 의한 폭행·가중 폭행(85건), 무단 침입(60건), 강도(22건) 등이 잇따랐다.         올림픽 경찰서 관내 다세대 주택 범죄의 증가는 최근 수년간의 타운 내 아파트가 대거 들어서고 있는 현상과도 연결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본지는 LA시 건물안전국(LADBS)의 건설 허가 관련 발급 통계를 토대로 올림픽 경찰서와 관할지역 범위와 비슷한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가 LA시 전체 99개 주민의회 중 두 번째로 아파트 신축이 많은 곳인 것을 확인 한 바 있다.     〈본지 4월 2일자 A-1면〉     해당 통계에 따르면 지난 4년여간 6스퀘어마일이 안되는 곳에 42건의 신축 아파트 허가건이 발급됐다.     에런 폰세 올림픽 경찰서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아파트가 들어설수록 더 많은 인구와 차량이 유입되기 때문에 치안에 더욱 도전적인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올림픽 아파트 올림픽 경찰서 최다 범죄 센트럴 경찰서

2024-04-15

타운 한인 콘도에 미행 강도…폭행후 금품 강탈

LA한인타운 고급 콘도에서 미행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7일 오후 4시 50분쯤 6가와 사우스 베렌도 스트리트 소재 6층짜리 콘도 주차장에서 중국계 남성이 강도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금품을 빼앗겼다.     본지가 확보한 CCTV 영상에서 콘도 주차장 게이트가 열리고 페라리 차량이 들어가자 곧이어 지프 차량 한 대가 바로 뒤따라 들어갔다.     이어 지하 2층 주차장에 도착한 남성에게 지프 차에서 내린 강도들이 다가가 총을 들이밀며 위협했다.     남성이 뒷걸음질치며 물러서자 강도 2명은 남성의 뒷덜미를 잡고 총으로 내려찍는 등 폭행을 가했다. 다른 강도 1명은 남성의 차 안을 뒤지며 물건들을 빼냈다.     피해 남성은 강도들과 맞서며 몸싸움을 벌였다.     그리고 이어진 영상에선 머리에 피를 흘리며 상의가 반쯤 찢어진 피해 남성이 엘리베이터 앞에 서서 올라가기 위해 버튼을 눌렀다. 하지만 이내 강도 3명이 뒤따라와 남성의 뺨을 때리며 위협했다.     이때 CCTV를 확인하고 황급히 내려온 한인 경비원 유근범씨가 소리를 지르자 강도들이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암 경비회사 앤디 김 사장은 “담당 경비원이 상황을 파악하고 3단봉을 들고 서둘러 쫓아 내려갔다”며 “경비원이 대처를 잘했다. 만약에 모니터를 확인하고 있지 않았더라면 무슨 일이 더 일어났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유씨는 처음에 피해자와 뒤따라온 친구 간의 싸움이 벌어진 건 줄 알았지만 이내 상황을 파악하고 곧장 대응했다고 김 사장은 전했다. 이어 유씨는 현장에 내려가서야 강도가 총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피해자는 이 사건으로 가지고 있던 휴대폰을 뺏겼고, 용의자들은 시계까지 뺏으려 했지만 저항하며 주지 않았다”며 “피해자는 부상이 크진 않지만, 병원에 다니며 치료 중이다”고 전했다.   30대 중국계로 알려진 피해 남성은 용의자들과는 일면식이 없으며 코스트코를 다녀오는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들은 20~30대의 백인 혹은 히스패닉계로 추정되며 타고온 지프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이와 관련, 사건이 벌어진 콘도는 77세대로 구성돼있으며 거주민의 90% 이상이 한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사장에 따르면 해당 콘도에서 절도 사건은 종종 있었지만, 미행 강도 사건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는 LA에서 미행 관련 범죄가 가장 잦은 곳으로 나타났다.     8일 본지는 LA경찰국(LAPD) 통계를 토대로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4월 2일까지 ‘용의자의 피해자 및 피해자 집 미행(Suspect follows victim/follows victim home)’ 사건을 집계한 결과, 올림픽 경찰서는  247건을 기록했다. 뒤이은 사우스이스트, 센트럴(92건), 77가(80건) 경찰서 등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올림픽 경찰서 미행 범죄 유형으로는 ‘살상 무기를 이용한 가중폭행’이 57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도’ 사건도 16건을 기록했다.     또 ‘단순폭행’ 50건, ‘무기 휘두름’ 22건, ‘강도 미수’ 5건 등도 집계됐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미행강도 올림픽 올림픽 경찰서 미행 범죄 미행 강도

2024-04-08

[LAPD 올림픽 경찰서 15주년] "우리도 한인 커뮤니티 가족입니다"

“한인 커뮤니티, 이제 가족과도 같습니다.”     LA경찰국(LAPD) 올림픽 경찰서의 개서 초기부터 커뮤니티와 동고동락한 경관들이 전했다.     경찰서 측에 따르면 현재 올림픽 경찰서에는 235명의 경관 및 수사관 중 약 30%가 개서 때부터 근속 중이다.     경관들은 승진을 통해 타 지서로 옮겨가는 경우가 많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자진해서 올림픽 경찰서에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관할 지역 내 각 구역을 담당하는 순찰반장(Senior Lead Officer·이하 SLO)은 거의 모두가 초창기 멤버다. 10명 중 6명은 처음부터 함께했고, 나머지도 개서 한지 1~2년 안에 들어왔다.     이들이 경찰서를 떠나지 않는 이유는 커뮤니티와의 두터운 관계 때문이라고 전했다.     개서 후 1년 뒤에 들어온 다이애나 리들 SLO 수퍼바이저는 “올림픽 경찰서가 커뮤니티와 단단한 관계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각 구역의 치안을 책임지고 대표하는 SLO들이 오랜 기간 한 자리를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SLO는 커뮤니티를 위한 LAPD의 ‘특사’ 같은 존재다.     본인이 맡은 구역에서 특별한 이슈나 범죄 추세를 관찰·감시할 책임이 있다. 또 커뮤니티와 경찰서의 간격을 좁히는 역할도 맡고 있어 주민들과 가깝게 지낸다.       이런 이유로 SLO는 경찰서에서 장시간 근무와 야간 근무가 많은 직책이기도 하다.   15년 동안 근속 중인 한인 해리 조 SLO는 “우리는 집에도 가족이 있지만, 커뮤니티에도 가족이 있다”며 “10년 넘게 서로 알고 지내며 그들의 자녀가 자라고 부모님의 장례식을 치르는 것도 함께 봤다. 이런 소중한 관계들 때문에 많은 SLO들이 올림픽 경찰서를 떠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이 지난 15년 동안 가장 체감하는 긍정적 변화는 ‘갱 범죄의 감소’라고 전했다.     조 SLO는 “어릴 적 후버 초등학교 근처에서 살았는데 당시 때만 해도 ‘MS-13’, ‘18번가 갱’, ‘코리안 플레이보이스’ 등 대규모 갱단과 관련 범죄들이 주를 이뤘다”며 “하지만 경찰서가 생기고 소탕 작전들로 지금은 현격히 줄었다. 이는 올림픽 경찰서의 최대 성취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경찰서가 커뮤니티와 가까운 만큼 애로사항도 있었다.     일부 한인들이 통역도 거부하고 한인 경관들만 고수하면서 부담을 느끼는 한인 경관들이 생겨난 것이다.     리들 SLO 수퍼바이저는 “각자 업무가 있는데 하루종일 통역을 돕다 보니 스스로 경관인지 통역가인지 모르겠다며 회의감을 느끼는 경관들도 있다”며 “한인 경관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통역 봉사자로 자원하는 분들이 늘어나 신뢰를 기반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한인 경관이 많아지길 바라면서 경관이 되고 싶은 자녀들의 진로를 반대하는 한인 부모들에게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조 SLO는 “한인 경관으로부터 혜택을 보고 싶지만, 자녀는 경찰이 되는 것을 반대하는 부모들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당연히 한인 경관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내 가족, 나의 커뮤니티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경찰서와 함께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수아 김경준 기자 jang.suah@koreadaily.comLAPD 올림픽 경찰서 15주년 커뮤니티 한인 한인 커뮤니티 한인 경관들 올림픽 경찰서

2024-03-12

“우후죽순 타운 아파트 신축에 범죄 증가”

2009년 문을 연 LA한인타운 관할 올림픽 경찰서는 지난 15년간 총 6명의 서장이 거쳐 갔다.〈표 참조〉 현직 에런 폰세(사진) 서장은 개서 이래 관할지 내 가장 범죄가 잦았던 2022년(1만2035건)에 부임했다. LAPD가 범죄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0년(8763건)보다 137%나 증가한 시기였다.〈그래프 참조〉     폰세 서장은 LAPD를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인력난까지 겪는 상황에서 범죄와 사투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본지는 지난 5일 올림픽 경찰서에서 폰세 서장을 만나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림픽 경찰서 현재 근무 인원은.   “현재 235명의 경관과 수사관이 근무 중이다. 추가로 10명의 민간인 직원이 있다. 경관들의 경우 4교대로 매일 24시간, 주 7일 순찰하는 경관들과 갱, 마약, VICE(풍기단속반) 등 각각의 특수사건전담반(Specialized Unit·이하 특수반)에 소속된 경관들이 있다.”     -15년 전 약 300명이던 경관 수가 줄었다.   “그렇다. 90년대 대거 채용된 경관들이 은퇴 중이다. 또한  LAPD 아카데미 입교율도 낮은 상황이다. 매달 60명 정도 졸업해야 인력 공백을 채우는데 현재 20~30명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올림픽 경찰서로 배치되는 경관 수도 줄었다. 평균적으로 매달 2명씩 오는데 적은 숫자다. 게다가 오지 않는 달도 있다.”   -경찰서 운영에 문제가 없나.   “일단 인력이 줄면서 특수반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순찰 인력에서 일부 차출해 특수반에 넣거나, 수사관을 다른 주요 부서에 배치하는 전략인 이른바 ‘로닝(loaning)’을 하며 치안 유지에 힘쓰고 있다. 희소식은 민간 직원이 늘었다는 것. 비전문인력까지 포함하면 최대 20명이 되는데 개서 당시 10명보다 2배가량 많다.”   -한국어 구사 경관은 있나.   “인사이동에 따라 매달 변동되는데 그래도 평균 약 10~15명 정도는 유지된다. 한국어 구사 경관이 더 많아지길 원한다. 불신은 의사소통 오류로부터 오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커뮤니티와 경찰서 간의 신뢰향상을 위해서라도 한인 경관이 많으면 좋다. 이와  관련해 LA한인회와 손을 잡고 8명의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마무리 단계인데 앞으로 경찰서 프론트에 한국어 통역 봉사자가 경관과 함께 상주해 있을 것이다.”   -타운 내 가장 많은 범죄는.   “주거 침입 절도와 상가 절도가 가장 많다. 2024년 기준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가 많아지면서 범죄자와 입주민 혹은 방문객, 관리인 간의 구별이 어려워 단속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한인타운에 신축 아파트 건설이 많다. 이에 따른 범죄 증가는 없나.     “직접 추이를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범죄를 저지를 기회가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 특히 주차난으로 도로변 주차가 늘어날 텐데 이는 차량 범죄의 쉬운 타깃이다. 하루는 직접 세어보니 올림픽 경찰서 인근에 11가에서 피코 불러바드까지 멘로 애비뉴 한 블록에 78대나 주차돼있었다.”   -주의할 점은.   “게이트가 있는 아파트나 콘도 주차장이라고 방심하면 안 된다. 특히 많은 한인이 아파트 주차장에 더블 파킹을 해놓고 키를 차 안에다가 놓았다가 차량 2대가 모두 도난되는 피해를 보기도 했다.”     -치안을 위한 노력은.   “3개의 오버타임 순찰이 돌아가고 있다. 우선 버몬트와 윌셔, 노먼디, 웨스턴 등 상권이 몰린 곳에 추가 순찰을 배치하는 ‘비즈니스 코리도어 오버타임’이 있고 강력범죄가 집중되는 주요 지역을 위한 ‘강력범죄 오버타임’, 홈리스 캠프촌 클린업과 학교와 500피트 거리를 유지하도록 단속하는 ‘홈리스 오버타임’이다.”   -타 지서와 다른 올림픽 경찰서의 특징은.   “관할 구역이 6.2스퀘어 마일로 LAPD 21개 지서 중 두 번째로 작다. 인구는 25만 명이 넘게 밀집되어있어 치안이 쉽진 않은 지역이지만 다행인 것은 적은 규모에 비해 경관 수는 타 지서와 비슷하다는 점이다. LA 북부를 관할하는 미션 경찰서의 경우 올림픽 경찰서보다 10배나 큰 62스퀘어마일이지만 SLO 수는 10명인 우리보다 적은 8명이다. 우리 경찰서는 적은 규모로 인해 인력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한인 커뮤니티에 남기고 싶은 말은.     “최근 타운은 관광명소로 거듭나면서 외부에서 유입되는 인구도 상당해졌고 이에 따라 범죄율도 올라간 것은 사실이다. 자원봉사 등으로 경찰서를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은 열려있으니 커뮤니티에 협력을 부탁한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신축아파트 우후죽순 올림픽 경찰서 경찰서 운영 한인 경관

2024-03-11

[LAPD올림픽경찰서 15주년] 한달 신고 1000건…타운 24시간 지킨다

지난 2009년, 한인들의 염원을 담아 문을 열었던 LA경찰국(LAPD) 타운전담지서인 올림픽경찰서가 올해로 설립 15주년을 맞았다. LAPD 21개 지서 중 가장 최근 지어진 올림픽경찰서는 거세게 몰아쳤던 코로나19와 시 예산 삭감으로 인해 폐쇄 위기까지 견뎌야 했다.   현재 올림픽경찰서는 LAPD 전체가 겪고 있는 인력난과 씨름 중이다. 그러나 경관수는 줄어도 타운 치안은 지켜내겠다는 것이 경찰서의 약속이다. 지난 5일 본지는 올림픽경찰서를 찾아 15년간의 변화와 현안에 대해 짚어봤다.   ▶우선순위 대응   오후 2시 5분 올림픽경찰서 1층에 있는 범죄상황실 워치커맨더 오피스. 사무실에 있는 8개의 대형 LCD 모니터와 컴퓨터 지도가 쉴 새 없이 돌아간다. 천장에 달린 모니터에는 순찰중인 경관들이 받는 무전 호출이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그 순간, 한 순찰차(20A16)에 무려 5개의 신고가 동시에 몰린다. 경찰차 한 대에 경관은 2명뿐이다.   당황한 기자에게 해리 조 순찰반장(SLO)은 신고건 중 하나를 가리키며 “2009 S 웨스턴 애비뉴로 가고 있다”라고 차분히 전했다. 그는 코드로 된 신고 내용을 풀어 “길거리에서 정신질환 여성이 위험에 노출되어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바로 출동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조 순찰반장은 “올림픽경찰서에는 매달 1000여건, 하루 평균 30~40건의 현장 출동 요청 신고가 접수된다”며 “주민들은 ‘왜 출동이 늦느냐’고 불평하지만, 한정적인 인력으로 이 모든 걸 처리하기 위해서는 우선순위를 따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사라진 단속 전담반   2층에 올라가자 경찰서가 부딪힌 인력난의 현실이 더 가깝게 와 닿았다. 복도 한쪽에는 경찰서 설립을 함께한 수많은 초창기 경관과 직원들의 얼굴 사진이 붙어있다. 개서 당시 약 300명에 달했던 인원은 현재 약 245명(경관 235명, 민간직원 10명)으로, 15년 동안 약 18%가 줄었다고 경찰서 측은 전했다.   조 순찰반장은 “경찰서가 제법 컸을 땐 특수수사팀(Special Problems Unit·SPU)이라는 단속 전담반도 있었는데 지금은 인원 감소로 사라졌다”며 “한때 다른 경찰서가  인력이 부족하면 경관을 보내주기도 했지만 현재 LAPD의 전반적인 인력난으로 우리 경찰서 역시 신속 대응이 어렵다”고 전했다.   ▶시스템 과부하   2층 복도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은 수사관 사무실(Detective desk)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시야를 가리는 높은 칸막이가 쳐져 있고 수사관들이 분주히 오간다.   이곳에는 강력범죄과(MAC), 차량절도과, 절도과, 강도과, 청소년과, 살인과(LAPD 서부지부 산하 5개 경찰서 통합 운영) 등 6개의 수사팀이 자리하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MAC의 수사관은 10명으로 그중 4명이 한인이다. 개서 때부터 근무한 MAC의 수퍼바이저 한인 다니엘 지 수사관은 한인 신고건중 가장 많은 범죄가 ‘폭행(battery)’이라고 전했다.   그는 “가족, 지인 간 말다툼이 주먹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최근 웨스턴 애비뉴 선상 맥도날드에서 60대 한인 노인들이 바둑을 두다 서로 주먹질을 벌여 출동한 적도 있다. 이런 사소한 다툼 신고 때문에 911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린다”고 지적했다.   인력 문제는 수사팀도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지 수사관은 “설립 초기보다 수사관이 줄어 지금은 형사 1명이 매달 40~50건씩 사건을 맡고 있다”며 “사건을 제때 끝내기가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커뮤니티를 위한 경찰서   순찰반장격인 워치커맨더 피터 김 서전트는 “관할 구역도 작고 상황도 이렇다 보니 경관들이 서로 형제처럼 챙기며 협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인 경관들이 한인사회를 위해 일하겠다면서 올림픽경찰서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커뮤니티와 애틋한 관계는 올림픽경찰서만의 독특한 특징”이라고 전했다.   경찰서 2층을 올라갈 때 계단에서 본 문구가 스친다. 첫 번째 계단에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SERVICE TO OUR COMMUNITIES)’라는 문구가 크게 붙어있다.   경찰서의 핵심 가치를 붙여놓은 것으로 매일 경관들이 이 계단을 밟으며 그 가치들을 되새긴다고 조 순찰반장은 설명했다.   15년의 세월에 비록 계단의 글자들은 흐려진 듯하지만, 그 속에 담긴 정신과 실천 의지는 개서 때의 모습 그대로 퇴색되지 않았다. 장수아·김경준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올림픽 경찰 올림픽 경찰서 한인 최다 현재 올림픽

2024-03-10

“최근 주택·사업체 침입 절도 가장 심각”

지난 9일 LA중앙일보 지하 강당에서 열린 LA경찰국(LAPD) 올림픽 경찰서의 ‘캡틴과 커피타임(Coffee with the Captain)’ 행사가 70여 명의 주민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올림픽 경찰서 애런 폰세 서장과 6명의 순찰반장(SLO)이 자리한 가운데 행사에 참가한 주민들은 LA한인타운 내 치안과 관련해 자유롭게 건의하고 질의, 응답 시간도 가졌다.   주민들은 그간 경찰서에 신고했거나 혹은 신고했지만 변화가 없었던 집·사업체 주변 홈리스 텐트, 길거리 범죄, 벽면 갱단 낙서, 아파트-사업체간의 소음 갈등 등 문제들을 경찰서 측에 전달하고 후속 조치를 약속 받았다.   폰세 서장은 한자리에 모인 주민들에게 “LA 시내 21개 지서 중 2009년에 설립된 올림픽 경찰서는 LA의 경제적 엔진 역할을 하는 LA한인타운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다”며 “현재 남북으로는 10프리웨이-멜로즈 애비뉴, 동서로는 후버-크렌쇼까지 관할하며 1만9000명의 다양한 커뮤니티 주민들이 이곳에 거주하고 있다. 현재 경찰서 직원은 총 235명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최근 범죄 동향에 대해 “주택과 사업체 등 대상 침입 절도(Burglary)가 가장 심각하다”며 “하지만 올림픽 경찰서는 전체 21개 지서 중 범죄 감소율 5위를 기록하는 등 경관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 응답 시간에서는 타운 내 홈리스 상황에 관해 묻는 주민들이 많았다.   최근 논란이 됐던 버질 중학교 인근 대규모 홈리스 텐트촌〈본지 9월 13일자 A-3면〉에 대해 폰세 서장은 “즉각적으로 조치를 취했고 현재는 깨끗한 거리가 됐다”며 “당시 노숙자 100여명을 모두 셸터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또한 폰세 서장은 “홈리스 대부분이 정신건강 문제나 알코올 중독 문제를 겪고 있거나 혹은 둘 다 갖고 있다. 홈리스를 셸터로 옮기는 일이 단순하게 보이겠지만 온전치 못한 (정신)상태의 그들에게 스스로 집이라 여기고 있는 곳에서 나오라고 하는 일은 결코 말처럼 쉽지 않다”며 “그들하고도 신뢰가 형성돼야 하는데 경찰의 업무상 그러기 힘든 관계”라고 토로했다.   또한 주민들이 담당 기관을 정확히 알고 홈리스 민원을 접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폰세 서장은 강조했다. 그는 “홈리스로 파생된 범죄사건은 경찰과 얘기해야 하지만 철거·이동 문제는 시의원 사무실 권한이다”라며 “특히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는 주로 10지구이며, 13, 5, 1지구가 겹쳐져 있기 때문에 어느 시의원 사무실 관할인지 알고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수년 간 지속된 경찰 예산 삭감 움직임과 그로 인한 인력 부족 등 치안에 악영향을 우려하는 주민들도 있었다.   이에 대해 폰세 서장은 “캐런 배스 LA시장으로부터 LAPD는 굉장한 지원을 받고 있다”며 “올해 예산은 경관 700여명과 200명이 넘는 은퇴 경관을 채용하기에 충분하다. 물론 낙후된 경찰차, 모터사이클 수백 대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3800만 달러 넘게 필요해 현재 예산으로 무리지만 확실히 LAPD는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본지가 보도한 LA한인타운 6가/베렌도 아파트 ‘바르셀로나 타워스’와 맞은편 ‘C’ 업소 간의 소음 공방〈본지 8월 16일자 A-1면〉에 관한 민원도 전달됐다.   폰세 시장은 직접 메모하며 아파트 주민들에게 “일단 사업체의 불법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건물안전국 등 타 기관들과의 협업이 중요하다”며 적극 돕겠다고 했다.   타운 내 반달리즘, 갱단 활동 등에 관한 질문에 한 순찰반장은 “갱단 표식인 낙서를 혼자 있을 때 사진으로 찍거나 스스로 지우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민원서비스 ‘MyLA311’에 신고하면 낙서 제거팀이 경찰과 함께 이동하며 작업한다”고 조언했다.  장수아 기자사업체 주택 올림픽 경찰서 사업체 주변 현재 경찰서

2023-11-10

[알림] 타운 치안 걱정되시죠, 경찰 서장과 만나세요

LA한인타운의 범죄 현황을 들어보고 문제점을 직접 건의할 수 있는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의 ‘캡틴과 커피타임(Coffee with the Captain)’ 행사가 본지 지하 강당에서 오는 9일(목)에 열립니다.   최근 LA한인타운에서 치안이 불안하다고 호소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어장벽 등의 문제로 경찰서 문턱이 여전히 높은 한인들은 피해 사실을 밝히거나 문제점을 건의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해 여러 민원을 접수한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는 경찰과 주민들 간의 원활한 소통 기회를 제공하고자 올림픽 경찰서와 손을 잡고 이번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본지 10월24일자 A-4면〉   한인타운 관할지서인 올림픽경찰서는 지난 2009년 개서 이래 14년만에 처음 주최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경찰서와 커뮤니티 간의 파트너십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행사에는 한인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애런 폰세 올림픽경찰서장과 각 지역을 담당하는 순찰반장(SLO)이 참여합니다.   주민분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오셔서 경찰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고 그간 궁금했던 것들을 질의할 수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통역 서비스가 제공되며 커피와 도넛도 무료로 제공됩니다.   ▶일시: 11월 9일(목) 오후 5시 30분   ▶장소: 중앙일보(690 Wilshire Pl, LA) 지하 강당   ▶후원: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올림픽 경찰서 후원회(OBA)   ▶문의: (323) 200-5532 WCKNC알림 서장과 타운 경찰 서장과 올림픽 경찰서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2023-11-06

주말 올림픽길 또 통제…OBA주관 카니발 행사 예고

이번 주말 LA한인타운 올림픽 불러바드 선상에서 연례 카니발 개최가 예고돼 행사장 인근 상인들의 불만이 다시 커지고 있다.     올림픽경찰서후원회(OBA)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LA경찰국(LAPD) 올림픽 경찰서에서 이어오고 있는 펀드레이징 행사다. 이번 행사는 오는 11월 3일(금)~5일(일)까지 올림픽 불러바드 선상 후버 스트리트~버몬트 애비뉴에서 열린다.   이 기간 동안 차량 운행이 통제돼 손님들의 발길이 끊길 것을 우려하는 업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올림픽 경찰서 측은 버몬트 애비뉴 선상 피코~올림픽 불러바드를 막고 진행됐던 작년 가을과 올해 봄 행사에서 영업에 타격을 입은 인근 업주들의 불만이 제기되자 다음 행사부터는 장소를 옮겨 진행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 변경된 장소 역시 유동인구가 많은 올림픽과 버몬트를 막는다는 점은 변하지 않아 업주들은 의미가 없다고 불평을 토로했다.     또한 행사는 금~일요일까지 사흘간이지만 장비를 설치하는 작업은 수요일부터 시작돼 사실상 거의 닷새 동안 통행 불편으로 영업에 지장을 받는다고 전했다.     중국음식점 ‘신흥루’의 켄 김 사장은 “길을 막는다는 사실을 직원이 우연히 전단지를 발견하면서 확인했다. 경찰서 측에서 사전에 양해를 구하거나 알려오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장소를 옮기겠다고 약속했으면서 올림픽/버몬트를 똑같이 막으면 무슨 소용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카니발을 할 때마다 매출이 반 토막이 났다”며 “우리 같은 소상공인들에게 이런 행사는 정말 피해가 크다”고 토로했다.   반찬가게인 ‘엄마키친’ 엔젤라 김씨는 “행사 때마다 매출이 3분의 2로 줄어든다. 이번에도 똑같을까 무섭다”며 “카니발을 이용하는 한인 분들은 본 적이 없다. 도대체 한인 커뮤니티에 하나도 도움이 안 되는 행사를 왜 한인타운에서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에 대해 OBA 한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올림픽 길을 막고 행사를 하는 것에 대해 반대했지만, 경찰서 측에서 인근 비즈니스들의 허락을 구했다고 밝혀 지난 9월 초 승인을 했다”며 “버몬트 선상에서 개최했을 당시 불만 제기가 많아 이번에 올림픽 불러바드 선상으로 옮긴 것 같다. 이 과정에서 어느 업주들의 허락을 받았는지는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올림픽 카니발 올림픽 카니발 올림픽 경찰서 상인들 불만

202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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